LA카운티 '고임금 직종▲·저임금 직종↑' 속빈 강정

 LA카운티의 직업 지형이 바뀌었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사라졌던 일자리가 10년 지난 후 회복된 상태지만 금융 관련 고임금 직종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서비스 관련 저임금 직종으로 채워져 '외화내빈'이라는 지적이 있다.

 LA타임스(LAT)는 22일 LA카운티경제개발공사(LAEDC)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LA카운티 내 일자리 지형이 고임금 직종이 사라지는 대신 저임금 직종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LAED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A카운티의 총 일자리 수는 440만여개로 2015년에 비해 2.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부터 8만9000 개의 제조관련 일자리가 줄어들었는데 2016년 기준 평균 임금이 7만100달러의 일자리들이다. 또 같은 기간 동안 금융, 회계, 건축 및 엔지니어링 분야의 일자리 3만5000개도 사라졌다. 대부분 2007년 당시 평균 임금이 8만5000달러에 달하는 고임금 직종들이었다.

 반면에  2007년 이후 총 9만2000 개의 요식업 관련 일자리가 늘었고 4만9000개의 가내 서비스업 관련 일자리가 늘어났다. 문제는 평균 임금이다. 요식업 관련 직종의 평균 임금은 2만달러, 가내 서비스업 직종은 1만4000달러에 불과하다. 즉 일자리 수는 회복했지만 저임금 직종에 치우져 속빈 강정이 되고 만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