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김정남 암살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현장에서 지켜보고 달아난 북한 남성 홍송학과 리재남, 리지현(오른쪽부터)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하는 장면이 공항 CCTV에 잡혔다. 이들은 활짝 웃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세 사람은 자카르타와 두바이,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평양으로 귀국했다. 北 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이 이번 사건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북한 정권이 김정남 암살 배후로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는 북한의 향후 움직임에 시선이 모아진다.<사진=NHK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