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장서 임원들과"

전 여자친구가 '폭로'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의 창업자이자 CEO인 트래비스 캘러닉(사진)이 3년 전 한국 방문 당시 서울에서 여성 도우미들이 나오는 유흥업소를 방문했다고 캘러닉의 전 여자친구가 주장했다. 26일 조선일보는 미국 IT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25일 캘러닉의 전 여자친구 가비 홀즈워스(27)는 지난 2014년 서울 출장 시 캘러닉이 자신과 임원 5명을 데리고 '에스코트 가라오케 바'에 갔다고 주장했다. 홀즈워스가 말한 '에스코트 가라오케 바'는 한국의 룸살롱이나 단란주점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이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경매시장의 소처럼' 번호표가 붙어 있는 의상을 입고 있었고, 남성 임원 4명은 번호를 부르며 특정 여성을 골라 자신의 옆자리에 앉혔다고 했다.

 디 인포메이션은 당시 이 광경을 본 여성 마케팅 매니저가 크게 화를 내며 자리를 떴고, 약 1년 뒤 회사 인사(HR) 부서에 유흥업소 방문으로 불쾌감을 느꼈다고 폭로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고 전했다.

 홀즈워스는 당시 이 여성 매니저와 이 일을 두고 얘기를 나눴으며, 매니저가 "번호가 붙은 여성들이 선택되는 광경은 무척 모욕적이었으며, 여성으로서 몹시 불쾌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과 캘러닉은 업소에 들어간 지 한 시간이 채 안 돼 나왔으며, 남아 있던 남성 임원들은 여성 파트너들과 무엇을 했는지는 모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