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0)이 시범경기 4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27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여전히 다저스의 4, 5선발이 확정되지 않고 있어 이번 등판에서 보여주는 류현진의 모습에 따라 개막 선발 로테이션 포함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실 류현진은 스프링 캠프 시작 때만해도 개막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3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건강한 모습을 과시한 데다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구속 및 제구를 선보여 어느 정도 믿음을 심어줬다.
류현진은 3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 1.00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15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서는 3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21일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서는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마에다 겐타, 리치 힐로 1∼3선발은 일찌감치 확정지었으나 4, 5선발은 브랜던 매카시와 알렉스 우드, 스캇 카즈미어, 훌리오 유리아스를 놓고 고민하다 류현진까지 합류하는 바람에 선택을 하기가 아주 까다로운 순간을 맞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아직 4·5선발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류현진의 회복된 모습에 만족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류현진은 27일 화이트삭스전에서 5이닝 정도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등판처럼 건강한 모습을 과시하고,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인다면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는 것도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여기에다 지난 세 번째 경기에서 기록했던 구속 92마일을 능가하면 더욱 확률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