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공식 지지 상승세 로버트 안
 

 제 34지구 연방하원 선거에 출마한 로버트 안 후보가 결선(6월6일)을 2주 앞두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 주류 언론 중 하나인 'LA 데일리뉴스'는 23일 로버트 안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매체는 안 후보의 활동과 이력을 바탕으로 안 후보가 변화를 불러오며 지역을 잘 대변하는 의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보궐선거라 주류언론 지지의 영향이 적은 것이 보통이지만, 안 후보의 경우엔 그 의미와 영향이 남다르다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주류 언론 지지는 그간 아쉬웠던 '주류사회의 신뢰(credibility)'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 다시 말해 주류사회에서 '정치 루키'를 못미더워 했던 부분이 있는데 그러한 갈증을 해소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백인 보수층 표심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라틴아메리카장애인협회, 대형흑인교회 등의 지지에 더해져 안 후보가 '모멘텀'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우편투표 중 한인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선거국의 24일 우편투표현황에 따르면, 이날까지 총 1만4820명이 투표했다. 이 가운데 30.7%에 해당하는 4548명이 한인으로 인종별로 가장 많았다. 대다수가 지미 고메즈 후보를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라티노의 경우 3619표(24.4%)로 두번째였다.

 그러나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고 하기엔 아직 부족하다. 고메즈 후보의 뒷심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결국 한인 투표다. 

 안 후보 선거 사무실은 "아직 한인 우편투표 신청자 중 절반 이상이 투표하지 않았다"며 "한인 유권자들 손에 승부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