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조기강판, 마무리 켄리 잰슨의 블론세이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68승31패가 된 다저스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렸고,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는 2위와의 게임 차를 10.5게임으로 벌렸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클레이튼 커쇼가 2회 초 2아웃을 잡은 뒤 왼쪽 허리 부분의 통증을 호소해 2이닝을 마친 뒤 로스 스트리플링과 교체됐다. 그리고 나서 3회에 브랜든 필립스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애틀랜타에 내줬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홈런으로 해결했다. 4회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 반스가 상대 선발 션 뉴컴을 상대로 좌측 파울폴 안쪽으로 살짝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 3-1로 뒤집었다. 다저스는 8회 2사에서 코디 벨린저가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8회 투아웃에서 마운드에 오른 잰슨이 9회 첫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더니 2사 1, 2루에서 맷 아담스에게 3점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잰슨의 시즌 첫 블론 세이브.
다저스는 10회 말 코디 벨린저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로건 포사이드가 중견수 앞 끝내기 안타를 쳐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커쇼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그러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언제 복귀하는지에 대해서는 구단에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