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얼 연구소

 사람 수명 100세를 한자로'기이지수'라 한다. 사람 수명의 1기(期)를 100년으로 하고, '이'는 양(養)과 같은 뜻으로 몸이 늙어 다른 사람에게 의탁한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100년을 사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지만 지금은 기이지수를 사는 사람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경북에서만 100세를 넘긴 사람이 334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100세 시대가 됐다지만 건강하게 100세를 넘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2009년 세상을 떠난 퇴계의 15대 종손 이동은 옹은 만으로 딱 100세, 기이지수를 살았다. 그는 퇴계 선생의 장수 비결인 활인심방(活人心方)을 평생 실천했다.  

 이 가운데 '한얼 연구소'는 퇴계가 남긴 한민족 정신 함양과 건강 유지법 특강을 내일인 29일(토)에 개최해 화제다.

 사우스 베일로 한의대 LA 캠퍼스(2727 W. 6th St) 강당에서 오후 5시부터 무료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퇴계 선생이 남긴 활인심방의 건강비결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K-양생체조의 특강 및 시연이 펼쳐진다.

 강사로는 연세대학교 스포츠 응용산업학과 원영신 교수팀이 나서 21세기식 K-양생체조를 1시간여 동안 특강한다.

 이번 K-양생체조 특강 및 시연회는 한얼 연구소가 각각 지난 8일과 15일 성공리에 개최한 '세종대왕의 꿈 : 훈민정음 중국어를 풀다(강사 루이 문 교수)'와 '태극기의 의미와 한민족의 이상 : 율곡의 태극론을 중심으로(강사 최영진 성균관대 교수)'의 뒤를 잇는 행사다.

 사이먼 김 소장은 "100세를 넘겨 장수하는 퇴계 가문의 K-양생체조를 많은 분들께서 배워보시기를 기대한다"라며 "나아가 한얼 연구소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 컨텐츠 펴기에 동참할 분들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얼 연구소(Han Spirtit Institute·소장 사이먼 김)는 미주 한인사회에서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기 위한 여러 운동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는 단체다. 수십년간 한 사상의 이념과 정신을 연구해온 한사상 연구소(Han Research Center)의 전통을 이어받아 발족했다. 

 한얼 연구소는 한민족의 고유성과 창조력을 우리 생활속에 살리기 위한 '한얼 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얼 펴기 운동이란 중국이나 일본 또는 미국 주도의 사대 식민 종속사관을 극복하고,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건국이념을 세운 단군 고조선이 최초의 우리 민족국가라는 민족자존과 자주성을 찾는 역사관을 교육 전파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얼 연구소가 700만 해외 동포의 정체성 확립과 교류, 그리고 같은 혈통과 언어의 뿌리를 지닌 몽골과 만주, 남북한, 일본을 잇는 범 동이족 후손들과의 연대감 형성에 기여하기를 소망합니다."

▶문의: (213)713-1234


한얼 연구소의 사이먼 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