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야시엘 푸이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21일 PNC 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6-5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전날 패배를 씻으며 다시 연승 행진에 나섰다. 시즌성적 88승35패로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이어갔다. 

다저스가 올 시즌 마지막으로 연패를 당한 것은 지난달 21일과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이다.

반면 피츠버그는 3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60승65패가 됐다.

알렉스 우드를 선발로 내세운 다저스는 초반 불안했다.

2회서 피츠버그의 선두타자로 나선 호세 오수나에 이어 션 로드리게스가 연달아 우드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친 것.

우드는 3회에도 조시 해리슨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0-3까지 뒤졌다.

6회까지 게릿 콜을 공략하지 못해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던 다저스의 타선은 7회 콜의 구위가 무뎌진 틈을 타 폭발했다.

체이스 어틀리의 안타와 로건 포사이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코리 시거가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저스틴 터너가 안타를 쳐 1사 만루의 기회를 다시 만든 다저스는 팀에 합류한 지 얼마되지 않은 커티스 그랜더슨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순식간에 5-3으로 역전했다.

피츠버그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8회 해리슨의 1타점 2루타로 4-5로 따라붙은 뒤 조시 벨의 2루수 앞 땅볼 때 기어이 5-5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에 들어가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던 다저스는 12회 선두타자로 나선 푸이그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다저스는 12회 말 로스 스트립플링을 내세워 2사 1, 2루까지 몰렸지만 마지막 타구를 펜스 앞에서 푸이그가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푸이그는 이날 결승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랜더슨도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다저스 팬들에게 확실하게 이적 신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