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카이리 어빙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떠난다.

ESPN은 22일 보스턴 셀틱스가 주전 포인트가드 아이재아 토마스와 포워드 제이 크라우더, 센터 안테 치칙과 브루클린 네츠가 보스턴에 양도한 내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1대4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러브와 함께 클리블랜드의 '빅3'로 활약하면서 파이널 우승도 한 차례 맛본 어빙은 지난달 댄 길버트 클리블랜드 구단주와 면담을 해 자신을 트레이드 시켜줄 것을 요청했었다.

제임스가 중심인 클리블랜드를 떠나 다른 팀에서 자신이 중심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어빙은 클리블랜드와 3년 60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이 남아있지만 2019~20시즌을 앞두고 옵트아웃을 신청할 수 있다. 

ESPN은 이번 트레이드가 10월16일 클리블랜드에서 개막전을 갖는 두 팀 모두에게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도 이번 트레이드는 소득이 있다.

토마스는 지난해 평균 28.9득점, 5.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보스턴을 동부 컨퍼런스 1위로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그러나 부상으로 컨퍼런스 결승 마지막 3경기에는 뛰지 못했다.

제이 크라우더 역시 준수한 포워드 자원이며, 1라운드 지명권도 1장 가져오면서 팀의 미래도 구상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