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마약 살인·폭력 급증'경고…관광 수입'빨간불'


 미국이 멕시코의 카리브해 휴양지 캉쿤 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 경고를 발령했다.

 22일 유카탄 타임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멕시코 캉쿤과 플라야 델 카르멘이 있는 킨타나로오 주와 태평양 휴양지가 몰려 있는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 주에서 마약범죄 조직 간의 살인과 폭력이 빈발하고 있다면서 여행 경고 지역으로 상향 조정했다.

 2개 주의 관광수입이 연간 200억 달러에 달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조치는 멕시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킨타나로오는 캉쿤, 리비에라 마야 등 멕시코의 국제적 관광지가 몰려 있는 지역으로 연간 1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특히 신혼여행 등으로 미주 한인들은 물론 한국에서도 인기높은 여행지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2천234건으로 1997년부터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20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가운데 취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