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손석희 앵커가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와 대면하는 가운데 손 앵커의 예리한 질문이 그간의 의혹들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늘(25일)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한다. 손 앵커는 오늘의 자리를 위해 지난 23일 영화 '김광석'을 관람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론 그동안 언론과 접촉을 피해왔던(?) 서해순 씨가 방송 출연을 자발적으로 요청한 이번 인터뷰이기에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손 앵커는 어떤 이슈를 질문 내용으로 포함시킬지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앵커의 예상 질문은 종전에 서해순 씨에게 불거졌던 숱한 의혹 중에서, 굵직한 쟁점들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로, 김광석의 자살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환경인데도 자살로 단정한 근거와, 김광석의 죽음과 관련해 서해순 씨의 말이 바뀌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측된다. 처음에는 '실수'라고 표현했다가, 나중에는 '자살'로 말을 바꾸는 것. 또한 당시 사고 현장에 강력범죄 이력의 친오빠가 왜 함께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할 대상일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김광석과 결혼 전 과거 이혼 사실을 숨긴 이유와, 9개월짜리 영아 살해 여부도 질문 대상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딸 서연 양의 죽음에 관한 확인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딸의 죽음을 친정어머니에게조차 알리지 않은 점과, 10년 전에 사망한 서연 양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도 필요할 것이다. 현재까지도 서해순 씨의 모친은 외손녀가 납골당에 묻혀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 납골당의 위치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해순 씨가 그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대중은 그간 이상호 기자의 주장만을 접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서해순 씨가 손석희 앵커의 '뉴스룸'에 출연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하는 것이기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서해순 씨를 둘러싼 많은 추측과 의혹만 있을 뿐 어떤 것이 진실인지 대중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 

굵직한 사회적 사안들에 있어 문제가 되는 대상의 허를 찌르는 질문으로 상대방을 당황케했던 손 앵커가 명확한 진실을 대중에게 전달해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아울러 이번 자리를 통해 검찰과 경찰의 재수사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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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