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 시장의 '빅뱅'이 임박했다. 통신업계 3위 'T모바일'과 4위 '스프린트'의 합병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업계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 소식통을 인용해 스프린트 모회사인 일본 소프트뱅크가 T모바일 최대 주주 도이체텔레콤과 현재 시장가치 기준 주식교환 방식 합병에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양측의 합병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 새 통합회사의 경영권이나 출자 비율에서 이견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스프린트와 T모바일가 합병하면 991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업계 2위 AT&T를 넘어 단숨에 1위 버라이즌(1억1390만 명)을 위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