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위험"

LA카운티에서도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로 올해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한 가운데, 특히 일부 지역에서 감염 위험이 높아 조심해야 한다고 LA타임스(LAT)가 보도했다.

 24일 LA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올해 현재까지 총 174명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8명의 사망자 가운데 지난 22일 사망한 줄리 쉐퍼드(웨스트코비나·84)씨 등 3명은 LA카운티 주민이다.

 당국은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만큼, 주민들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게 예방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남가주 모기 활동 시기는 5월~10월. 그런데 이번 달인 9월에 감염 위험이 가장 높다.

 특히 올해는 로스 펠리스, 글렌데일, 앳워터 빌리지, 샌퍼낸도 밸리가 유난히 위험한 지역으로 꼽혔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백신 또는 치료제가 없다. 감염시 증상은 고열, 몸살, 두드러기,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이다. 대부분 감염자는 정상 회복되지만, 150명 중 1명 꼴로 뇌염으로 발전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노약자들이 취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