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LA 다저스의 에이스다웠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자들은 커쇼 앞에선 초라해 보이기만 했다.
커쇼는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이닝 8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책임졌다.
이날 커쇼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100승에 1승 남긴 99승(57패)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승률 1위 자리를 사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1승 95패를 기록했다.
커쇼는 이날 경기 전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통산 40경기(선발 39경기)에 나서 21승 9패 평균자책점 1.62(289.1이닝 52자책)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피안타율 0.190 피출루율 0.224 피장타율은 0.265였다.
이같은 기록은 이날도 그대로 적용됐다. 탈삼진은 조금 적었지만, 대신 병살타 4개 포함 9개의 땅볼 아웃을 잡았다.
특히 2, 6, 7회 선두타자를 내보냈을 때 병살타를 유도하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4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에 몰렸지만, 크로포드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8회 맥 윌리엄슨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초구에 던진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며 이번 시즌 22번째 피홈런을 허용했다.
커쇼는 이날 경기로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하며 다저스 투수로는 최초로 7차례 200탈삼진 시즌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브랜든 모로우는 9회 켄리 잰슨을 대신해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공격은 야스마니 그란달이 책임졌다. 2회 커티스 그랜더슨의 안타와 로건 포사이드의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좌익수 뜬공을 때려 3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4회에는 1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다저스의 점수가 모두 그란달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다저스는 25일부터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홈 3연전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홈경기를 모두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