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커스' 대표 바비 김씨

LA한인타운 한복판에 오픈…미국 4호점, 가주 1호점
최상의 맛과 서비스, 최고의'코리안 바베큐 식당'호평
태권도 관장→영화배우→교육사업이어 요식업계 평정
'레스토랑 운영=종합예술'철학, 고객'오감 만족'최선

<바비 김의 '또다른 꿈'>

"상장에 성공하면 전재산 사회 환원 하고싶다.
미국서 성공한 한인 기업가로서 좋은 선례 남기고싶다."


필라델피아 등 미국 동부지역에서 130여개 태권도장을 운영했던 관장으로 신성일 감독의 영화 '태권소년 어니와 마스터 김'에서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배우 바비 김.

지난 93년 태권도 업계에서 은퇴한 뒤로 뜻한 바 있어 10년 전부터 미 전역 200여개 전국 브랜치를 갖췄던 C2 에듀케이션 센터를 아들과 함께 공동 창설했던 그다. 이런 바비 김회장이 생애 마지막 사업으로 코리안 바베큐 레스토랑 경영에 뛰어들어 놀라운 사업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기존의 한국식당 개념을 깬다

그가 요즘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작품이 바로 '가주 1호점'이 되는 '브레이커스(Breakers Korean BBQ & Grill) 4호점'이다. 해변가를 향해 부서지듯 달려드는 큰 파도의 의미를 담은'브레이커스'란 이름은 기존의 한국 바베큐 식당들이 갖고 잇는 개념들을 한꺼번에 바꾸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담고 있다.

15일(수) 소프트 오프닝과 16일(목) 그랜드 오프닝을 앞두고 만난 CEO 바비 김회장. 직원들과 함께 쉴 새 없이 오프닝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마치 1편의 영화 프로듀서처럼 안정적 협업을 위해 '역할 나누기'에 여념이 없었다.

짬을 내 인터뷰에 응한 바비 김회장은 "영화로 치면 레스토랑을 총괄하고 있는 매니저가 감독이고, 홀과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배우가 되어 합심해 움직여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아울러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음악, 눈을 즐겁게 해주는 서비스 등 유기적인 매니지먼트가 뒷받침되야 오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데, 그래서 늘 레스토랑은 종합예술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식문화가 미 전역에서 가장 폭넓게 발달되어 있고, 한인들이 가장 밀집해 있는 LA에서 4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어 무척이나 가슴이 설레인다"며 "사랑이 넘쳐나는 레스토랑으로서 할머니가 손주에게 음식을 내놓듯, 엄마가 자식을 위해 정성스레 음식을 내놓듯 그 마음을 담아 정성으로 모시겠다"는 오픈 소감을 LA 잠재고객들에게 전했다.

▶남가주에 2곳 추가 오픈 추진

이로써 브레이커스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둘루스 1호점을 시작으로, 텍사스주 캐롤턴 한인타운 2호점,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3호점 등을 발판 삼아 캘리포니아주 4호점 오픈을 통해 총 4개주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재 버지니아주 1곳, 텍사스주 휴스턴 2곳, 달라스 3곳 등 총 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진행 중으로 내년 가을이면 10호점까지 늘어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남가주 지역에서는 글렌데일과 토팽가 등 2곳의 추가 오픈을 추진 중에 있으며, 향후 5년 안에 총 50호 지점까지 완성되면 '코리안 바베큐 식당' 최초의 상장사를 추진하는 꿈을 품고 있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추가하는 그의 한마디. "상장의 꿈을 이룬 뒤에는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과 같이 궁극적으로는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가족들이나 자녀들도 다 동의하는 부분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지자 "아들은 이미 연방하원 의원 도전 등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스스로 잘 개척해 나가리라고 본다"며 미국내 성공한 한국인 기업가로서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다시금 힘주어 말했다.

'C2 에듀케이션 신화' 아들 데이빗 김
조지아주 연방하원 출사표

바비 김회장의 아들인 데이빗 김(38) 씨는 볼티모어 매릴랜드 출신 이민 2세로 브레이커스의 1호점이 있는 애틀랜타주 둘루스에 거주하고 있다.

현역 롭 우달(공화) 연방하원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기 위해 지난해부터 민주당의 후보로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정치에 집중하기 위해 C2 에듀케이션 등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바 있다.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를 수석 졸업한 그는 어려서 교내 기숙사 등에서 학생들의 SAT 과외를 한 경험을 살려 아버지와 함께 C2 에듀케이션을 설립했을 정도로 비상한 머리와 뛰어난 감각을 지닌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이력이 결국 그가 정치권에도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검증된 인사라는 보증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기도 하다.

바비 김 회장은 "아들이 연방하원 의원을 넘어서 한인 대표 정치인으로서 더 높은 곳을 향해 성장하면 좋겠다"며 "많은 한인들이 내년 선거에서 힘을 결집해 한인 2세 데이비드 김을 미 동부지역 최초의 한인 연방하원 의원으로 탄생시키는데 힘을 결집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주소 : 695 S Vermont Ave. Ste 110, LA CA 90005
▲ 전화 : (213) 212-1919

조지아주 연방하원에 도전한 아들 데이빗 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