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연휴 한인 여행사들 저마다 '특선 여행 상품'경쟁 치열
2박이나 3박 위주의 짧은 일정, 경제부담 덜고 가족 단위 여행 인기
삼호관광, 아주투어, 푸른투어 등 각각 새롭고 색다른 코스로 차별화

추수감사절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남가주 자동차클럽(AAA)에 따르면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에 약 387만 여 명의 남가주 주민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휴 기간에 맞춰 LA 주요 한인 여행업체들은 다양한 특선 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어 여행을 계획 중인 한인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주요 한인 여행업체들이 내놓은 여행 상품의 특징은 가성비가 높은 실속 위주의 상품 구성에 있다. 2박 또는 3박 위주의 짧은 여행 일정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여유를 갖고 가족과 연휴를 보내려는 한인들의 소비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삼호관광

삼호관광(대표 신성균)의 장점은 전통적으로 한인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 상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23일 출발하는 3박4일 상품으로 요세미티-슈가파인-샌프란시스코를 둘러 보는 코스(389 달러)와 모뉴멘트 밸리-앤틸롭 밸리-파웰 호수-라스베가스 코스(429 달러)가 있다. 특히 자이언 캐년-브라이스 캐년-그랜드 캐년-라스베가스 코스(399 달러)는 디너 부페와 2층 오픈 빅버스라스베가스 야경 관광이 포함돼 인기가 높다.

이밖에도 요세미티-레익타호 2박3일(299 달러), 레드우드 주립공원-샌프란시스코 2박3일(299 달러)도 추천할만한 인기 코스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인기 있는 관광지를 가족과 함께 둘러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지난해보다 20-30%정도 매출 신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213)427-5500

▣아주투어

아주투어(대표 박평식)는 기존 여행 코스에 식상한 한인들을 위해 새로운 코스 발굴로 내용적 차별화를 선보인 특징.

그중 세도나-버디캐년 기차여행 3일(349 달러) 코스가 단연 돋보인다. 세도나 안에 위치한 아라벨라 세도나 호텔에서 숙박해 색다른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약률이 높은 상품이다.

라스베가스 자유여행 3일(219 달러)도 새 기획 상품이다. 호텔과 교통편, 2회의 식사가 제공된다. 모든 일정을 고객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으며 관광사에서 진행하는 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다. 여기에 모뉴멘트 밸리와 앤틸롭 밸리를 3일(349 달러) 또는 4일(429 달러)에 돌아볼 수 있도록 코스를 조정한 상품을 내놓아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주투어 박평식 대표는 "올해는 색다른 코스와 내실있는 여행에 중점을 뒀다"며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려는 한인들의 문의와 예약이 많다"고 설명했다. ▶문의: (213)388-4000

▣푸른투어

앤틸롭 밸리, 레인보우 브리지 코스 등을 특선 상품으로 내놓은 푸른 투어(대표 문조)는 23일과 24일 출발하는 샌프란시스코 2박3일(349 달러) '맛, 멋, 휴식' 코스가 이채롭다.

금문교 도보횡단, 아빌라 비치의 미네랄 온천 힐링, 길로이 아웃렛 방문과 굴 바베큐 런치 등이 독특하다. 후버댐-불의 계곡-데스밸리를 경유하는 '라스베가스의 재발견'코스(299 달러)도 눈길을 끈다.

라스베가스 명물 하이롤러 탑승, 데스 밸리 트래킹이 포함돼 있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동안 샌디에고의 곳곳을 돌아보는 '낭만의 샌디에고' 코스(229 달러)도 추천 상품이다. ▶ 문의: (213)739-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