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때마다 253억불 지출…'빌 게이츠보다 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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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바이솝'인형 선물 생산비 등 추산
"이렇게 쓰면 4년만에 게이츠 재산 탕진"

크리스마스의 상징적 인물인 산타클로스가 세계최대 부호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보다 돈이 많을 것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CNBC 방송에 따르면 콘텐츠 마케팅업체 '디자인바이솝'은 영국 세레나타플라워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결과 산타클로스가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253억여 달러를 쓴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디자인바이솝에 따르면 산타가 아이들에게 줄 선물인 인형을 만드는 비용으로 나가는 지출이 대부분이다.

전 세계 17세 이하 어린이 수를 약 24억 명으로 추산하면 인형 하나를 생산, 포장하기 위해서는 약 10달러가 필요하고, 인형을 전 세계 어린이 수에 맞춰 제작하면 총 243억 달러가 든다.

배송비용도 빠질 수 없다. 디자인바이솝은 산타의 작업장이 북극이 아닌 중국 선전에 있다고 가정하고 총 배송비용을 계산한 결과 육상과 해상 운송비용으로 총 6억8천300만 달러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인형 제작에 요정 5만 명이 동원될 경우 숙식과 건강·여행 보험비용으로 각각 4980만 달러, 2억9140만 달러가 소요되고, 여기에다 산타 복장 비용으로 1만 달러를 추가하면 산타는 크리스마스에만 총 253억 달러를 지출하게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렇듯 어마어마한 지출을 할 수 있을 정도면 산타는 세계에서 가장 부자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포브스의 400대 부호 중 1위를 차지한 빌 게이츠의 재산이 890억 달러임을 고려할 때 산타는 4년도 안 돼 게이츠의 재산을 모두 탕진하게 된다고 이 업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