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1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 발표

남우주연상 톰 행크스·던젤 워싱턴 경합
여우주연상 니콜 키드먼, 메릴 스트립등

내년 1월 7일 LA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75회 골든글로브상은 누가 차지할까.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 메헤르 타트나 회장은 11일 영화,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등 여러 부문의 후보 작품과 감독, 배우를 발표했다.

이번 골든글로브에서는 1960년대 냉전시대 미 정부 극비연구소에서 일어난 동화적 스토리를 다룬 '셰이프 오브 워터'가 작품상(영화 드라마 부문),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모두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후보작이 됐다.

이어 미국 정부가 베트남전 발발에 개입했다는 국방부 기밀문서 '펜타곤 페이퍼'를 보도한 워싱턴포스트 기자 얘기를 소재로 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더 포스트'가 6개 부문 후보에 등재됐다.

미 매체들은 특히 이번 골든글로브상이 할리우드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메가톤급 성추문 이후 처음 열리는 메이저 시상식이란 점에 주목했다.

남우주연상에는 톰 행크스(더 포스트) 외에 대니얼 데이 루이스(팬텀 스레드), 던젤 워싱턴(이너 시티) 등이 경합한다. 여우주연상은 니콜 키드먼과 리즈 위더스푼, 메릴 스트립, 셀리 호킨스 등이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