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일괄 지급에서 부분적 '성과급 제도' 도입 변화
뱅크오브호프, 한미, 유니티, 오픈 등 차등지급
태평양, cbb, US메트로는 올해도 100% '두둑'


연말을 맞아 한인 기업들의 보너스 지급에 직장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1개월 추가 봉급'과도 같았던 한인 은행권의 '연말 100% 보너스'는 옛말이 된 듯 싶다.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올해도 적지 않은 연말 보너스를 직원들에게 지급하지만 올해 들어 부분적인 성과급제도를 도입하는 은행들이 속속 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최대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올해도 기본적으로 연말 보너스로 월급의 100%를 책정했지만 조건을 달았다. 일반 직원들에게 연말 보너스로 50% 일괄 우선 지급하고, 50%는 내년 초 2017년 개별 성과를 매겨 차등지급할 계획이다. 실적이 좋지 못한 직원의 경우는 나머지 보너스 50%를 다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과거 연말 일괄지급에서 부분적인 성과급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2014년 연말 보너스 일괄 지급제도를 한인은행 최초로 없애고 성과급제도를 전면 도입한 한미은행은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보너스 대신 내년 1분기 중 개별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또 유니티은행도 한미와 마찬가지로 보너스 제도를 없애고 성과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해 100% 연말 보너스를 지급해왔던 오픈뱅크는 올해 연말보너스로 월급의 100%를 기본적으로 책정했지만 이달 초 80%를 우선 지급했고, 나머지 20%는 내년초 성과를 매겨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기본적으로 전 직원들이 '100% 연말보너스'를 보장받는 것으로, 실적이 좋은 직원은 100%를 초과해 보너스를 더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픈뱅크의 경우도 부분적인 성과급제를 도입한 셈이다.

그동안 한인은행권에서 상대적으로 '두둑한 보너스'를 자랑했던 태평양은행과 CBB은행은 올해도 100% 연말보너스를 그대로 유지했다. 태평양은행은 이달 1일자로 전직원에게 100% 연말보너스를 이미 지급했다. CBB는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들에게는 100% 보너스가 일괄 지급되며, 부장(VP)급 이상은 내년 상반기 중 성과별로 보너스를 차등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5년부터 직원들에게 100%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기 시작한 US메트로뱅크의 경우, 올해도 평균 100%의 연말 보너스가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