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해의 아내가 영면에 들었다.

송해 아내 석옥이 씨는 지난 20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22일 고인의 발인식이 엄수됐고, 송해는 아내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송해는 최근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 당일 아내의 비보를 접했다. 고인은 급성 폐렴과 패혈증 등 건강이 악화돼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한국전쟁 당시 만나 결혼했다. 혈혈단신으로 고향인 황해도에서 월남해 남에서 통신병으로 군 복무를 하던 송해는 선임의 소개로 선임의 누이동생인 석 씨를 만나 195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반세기를 넘게 함께 해온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송해는 이날 발인을 위해 KBS1 음악 프로그램 '가요무대' 녹화에 불참했다. 그러나 24일부턴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송해 본인의 확고한 의지와 함께 24일 제1회 '스타 쓰달 무브먼트 패밀리' 출범식에, 26일 KBS1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강원도 태백시 편 녹화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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