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 재규어스에 24-20의 역전승 거두며 2년 연속 진출
이글스, 바이킹스를 38-7로 완파하고 통산 세 번째 진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올 슈퍼볼에서 최후의 승부를 벌인다.

디펜딩 챔피언인 뉴잉글랜드는 21일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NFL 플레이오프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잭슨빌 재규어스에 24-20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뉴잉글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을 품에 안을 기회를 잡아다.

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했지만 그라운드에 나선 뉴잉글랜드의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는 경기 종료 2분 48초를 남겨두고 대니 아멘돌라에게 4야드 역전 터치다운 패스를 던지는 등 등 4쿼터에만 2개의 터치다운을 일궈내며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견인했다.

지난주 훈련 도중 오른손을 다친 브래디는 부상 부위에 검정 테이프를 붙이고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브래디의 경기력에는 문제가 없었다.

브래디는 이날 38차례의 패스 시도 중 26차례를 성공시키며 290야드 전진패스와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브래디와 단장 겸 감독인 빌 벨리칙은 8번째 슈퍼볼 진출을 합작했다. 둘은 애틀랜타 팰컨스를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34-28로 승리한 지난해를 포함해 과거 7번의 슈퍼볼 진출에서 5차례나 우승했다.

잭슨빌은 4쿼터 초반까지 20-10의 리드를 지켰으나 막판 뉴잉글랜드의 관록에 무너졌다.

잭슨빌은 경기 종료 1분 53초를 남겨두고 엔드존까지 43야드를 남겨둔 지점에서 포스 다운 시도가 상대 코너백 스테폰 길모어의 수비에 가로막히며 분루를 삼켰다.

필라델피아는 펜실바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38-7로 가볍게 물리치고 슈퍼볼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필라델피아는 1980, 2004시즌에 이어 세 번째로 슈퍼볼 무대를 밟는다. 아직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품에 안아 본 적은 없다.

필라델피아는 쿼터백 닉 폴스가 352야드 전진패스에 터치다운 패스 3개를 정확하게 연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는 첫 수비에서 터치다운을 허용했지만, 전반 상대의 두 차례 실책을 모두 터치다운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1쿼터 6분 42초 남기고 진행된 수비에서 패트릭 로빈슨이 상대 쿼터백 케이스 키넘의 패스를 가로채 50야드를 달려 터치다운을 성공,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14-7로 앞서던 2쿼터 3분 25초 남은 시점에서는 데릭 바넷이 상대 쿼터백 키넘을 상대로 색을 성공했고, 빠져나온 공을 크리스 롱이 잡으면서 공격권을 다시 가져왔다. 이어진 공격에서 쿼터백 폴스가 서드 다운 상황에서 알숀 제프리에게 53야드 패스를 성공하며 세번째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카슨 웬츠를 대신해 출전 중인 폴스는 3쿼터에서도 토리 스미스에게 41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뉴잉글랜드와 필라델피아 이글서는 오는 2월 4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US 뱅크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대망의 슈퍼볼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