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월8일 '건군절' 2월 8일로 변경"

북한이 '건군절'을 4월 25일에서 2월 8일로 변경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2월 8일을 조선인민군 창건일로 할 데 대한 결정서를 22일 발표하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수령님께서 첫 혁명적 무장력을 창건하신 주체21(1932)년 4월 25일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로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북한은 '건군절'을 그동안 기념해오던 4월 25일 대신 2월 8일로 바꾸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북한의 건군절은 정규군 창설일인 2월 8일이었지만, 1978년부터는 김일성이 북한 정규군의 모태가 된 항일유격대 '조선인민혁명군'을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을 군 창건일로 정하고 건군절로 불러왔다. 올해의 경우 북한이 새로 지정한 '건군절'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이다.

이와 관련, 북한이 평양 미림비행장에 병력 및 차량 등을 동원해 올해 정규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한 군 열병식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는 동향이 포착됐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현재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병력 1만3000여명과 장비 200여대가 동원된 가운데 군 열병식 예행연습을 하는 정황이 식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열병식 예행연습에 SU(수호이)-25 전투기와 AN-2 저속 침투기 등 항공기를 동원해 축하비행(에어쇼)을 준비하는 동향도 포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