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도 66%, 작년9월 이후 최저
2주 연속 하락세…전주보다 4.6%포인트 하락
민주당 6주만에 40%대로, 한국당은 소폭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15~19일 전국 성인 250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6.0%로, 지난주보다 4.6%포인트 하락했다. 1.0%포인트 하락한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다. 이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 셋째 주 65.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라고 리얼미터 측은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포인트 오른 29.3%, 무응답은 4.7%로 각각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평창올림픽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가상 화폐에 대한 정부 측의 미숙한 대응 탓으로 분석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8.3%를 기록해 6주 만에 40%대로 떨어졌고, 이어 자유한국당 18.1%, 국민의당 5.9%, 바른정당 5.7%, 정의당 5.4% 등의 순이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가 부산·경남과 수도권, 50대 이하와 중도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한 반면 한국당은 대여(對與) 공세 강화 속에 1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