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막파 뒷심 부족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클리퍼스는 22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미네소타에 118-12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클리퍼스는 2연패가 되며 시즌성적 23승23패가 돼 덴버 너게츠에게 서부 컨퍼런스 8위를 내주고 9위로 밀려났다.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이 홈팬들을 웃기고 울렸다.

그리핀은 팀내 최다인 37분을 뛰며 32득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맹활약했다. 승리를 거뒀으면 큰 스포트 라이트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경기 막판 계속되는 턴오버로 득점 찬스를 날려버리는 바람에 결국 연패의 주범이 됐다.

경기종료 30초를 남기고 118-121로 따라붙은 웨슬리 존슨의 덩크를 어시스트했던 그리핀은 23초를 남기고 루 윌리엄스의 3점슛이 림에 튕겨 나오자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팁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마저 튕겨나왔다. 그리핀이 이를 다시 잡았지만 이번에는 더블드리블을 하며 턴오버를 범해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었던 기회를 무산시켰다.

그리핀은 이어 경기종료 9초를 남기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 마지막 추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패스미스를 하는 바람에 연장으로도 갈 수 있었던 기회마저도 날렸다.

이날 클리퍼스와 서부 3위 미네소타의 경기는 경기 내내 두팀이 간격이 10점을 넘지 않을 정도로 팽팽하게 진행됐지만 막판 그리핀의 연속되는 턴오버로 결국 클리퍼스가 무릎을 꿇었다. 이날 그리핀은 턴오버 4개를 범했다.

여기에 클리퍼스는 몬트레즐 하렐이 23득점 6리바운드, 루 윌리엄스가 3점슛 3개 포함 20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막판의 턴오버로 홈팬들에게 실망만 안겼다.

반면 미네소타는 앤드류 위긴스가 40득점, 제프 티그가 30득점 등 두 선수가 70득점을 합작하며 2연승을 달렸다.

시즌성적 31승18패가 된 미네소타는 서부 3위를 달리며 2위 휴스턴과의 게임 차를 4게임 그대로 유지했다.

휴스턴 로케츠는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99-90으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휴스턴은 시즌성적 33승 12패를 기록하며 서부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37승 10패)와 격차를 3경기로 좁히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반면 마이애미는 27승 20패를 기록, 동부 3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7승 18패)를 바짝 추격했다가 다시 1경기 차가 됐다.

휴스턴의 주포 제임스 하든은 3점슛 5개 포함, 양 팀 최다인 28점을 올렸고, 크리스 폴도 16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클린트 카펠라는 14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성적 부진으로 제이슨 키드 감독을 해임한 밀워키 벅스는 피닉스 선스를 109-105로 따돌렸다. 크리스 미들턴이 35득점, 맬컴 브록던이 32득점을 넣는 등 두 선수가 67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