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또 막말 파문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이 과거 군인들에게 "여성 공산 게릴라는 죽이지 말고 성기를 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자랑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2일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 주 말라카낭 대통령 궁에서 게릴라 공산주의 반군 신인민군(NPA)으로 활동하다 전향한 200여명을 초청해 연설 중,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다바오시 시장 시절, 군인들에게 여성 게릴라들을 총으로 쏘라고 지시한 것을 회상하며 "이들을 붙잡으면 죽이지 말고 성기를 쏴라. (여성들은) 성기가 없으면 쓸모가 없어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필리핀 현지 인권 단체와 여성 단체들 사이에서는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