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티모페이 랍신(30.사진)이 20위를 기록했다.
랍신은 15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전에서 50분28초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지난 11일 남자 10㎞ 스프린트에서 16위로 한국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던 랍신은 이날 20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남녀 통틀어 한국 최고 기록은 문지희(29)가 2010 밴쿠버 대회에서 세운 63위였다.
랍신은 이날 총 4번의 사격에서 단 한 발만 불발했다. 그는 두 차례 복사(엎드려 쏴)에서 모두 만발했고 입사(서서 쏴)에서는 첫 번째 차례 1발만 놓쳤다. 이날 6번째로 레이스를 시작한 그는 첫 사격 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랍신의 실력은 사격에서 발휘됐다. 사격장으로 들어설 때마다 순위가 올랐다. 두 번째 복사를 마친 뒤에는 20위였고 마지막 입사 때는 15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레이스 막판 무릎 수술 여파로 순위를 유지 못하고 20위까지 떨어졌다.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던 랍신은 이날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요하네스 뵈(25·노르웨이·48분3초8)보다 2분 24초8 늦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용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