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가 할리우드에서 성추행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제니퍼 로페즈는 최근 패션전문지 하퍼스 바자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할리우드에 입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오디션 중 감독으로부터 노출을 강요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감독은 나에게 셔츠를 벗고 가슴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힘 있는 감독의 요구를 거절하는 게 몹시 고통스러웠다고. 그를 속상하게 하면 자신의 커리어에 해가 되지 않을까 두려웠기 때문.

로페즈는 "거절했을 때 정말 끔찍했다. '내가 지금 뭘 한 거지? 감독은 나를 고용하는 사람이야'하는 생각이 들면서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감독의 그런 행동이 잘못된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페즈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이콘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했으며 역대 팝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아티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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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제니퍼 로페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