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자동차의 사소한 흠집은 본인이 다친 것처럼 맘이 아프다. 자동차 마니아들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자동차에 조금이라도 흠집이 나는 것은 적지 않게 신경쓰이는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흠집의 크기와 상관 없이 자동차 수리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차의 흠집을 고스란히, 짊어지고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덴트웨이의 이경화 사장은 4년 전, 크고 작은 자동차 흠집으로 가슴앓이 하는 이들의 마음을 파악, ‘저렴하면서도 거짓말처럼 감쪽같은 자동차 흠집 수리 전문점을 오픈해 그야말로 대박 행진을 하고 있다. 성공 전략의 원인을정직이라고 꼽는 이 사장을 만나덴트웨이의 스토리를 들어봤다.



■꼼꼼한 사장님

이 사장인덴트웨이를 오픈하게 된 계기는 특별하다. 여행 차 LA를 들러 차를 대여했다가 렌트카의 옆 문짝이 긁히는 가벼운 사고를 당하는 데서 이 사장의 사업 아이템이 탄생한 것. 이 사장은 “아주 사소한 사고였지만 수리비가 500달러 가까이 나왔다”며 “터무니 없이 비싼 비용을 보고한인타운에도 싸고 저렴한 자동차 외형복원 전문업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사업 동기를 설명했다.

LA에 여행을 왔다가 사업 아이템을 얻어간 이 사장은 그 후 1년동안 한국에서 구체적인 사업 구상 및 시장조사, 기술 습득 등 탄탄한 내공을 다지며2의 인생을 꼼꼼하게 준비하게 됐다고.

이 사장은 한국에서 20여년 간 은행원으로 근무했다. 지금의 자동차 서비스업과는 전혀 상관 없는 직업으로 보이지만, 은행원으로서의 경력은 이 사장이덴트웨이로 성공할 수 있는 데 가장 큰 요소로 작용했다. 이 사장은 “은행원이든 자동차 서비스업이든 같은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객을 상대하는 일이라든가 꼼꼼한 성격은 지금 일을 하는 것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차를 수리한 이후에도 자동차의 아주 미세한 흠집 하나라도 허투루 넘기는 일 없이 직접 꼼꼼하게 검토를 하는 이 사장의 성격은 많은 손님들이덴트웨이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 내차처럼 소중하게

덴트웨이를 방문하면 사무실 한쪽 벽에 수리비용이 당당하게 공개돼 있다. 자동차의 흠집 부위, 크기별로 적혀있는 가격책정표는 사장님의정직을 대변하는 하나의 약속이다. 이 사장은 “가격을 당당하게 공개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가격을 공개한다는 것은 고객에게 정직한 자세를 보여주며 신뢰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거품없는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토요타 캠리 기준으로 책정돼 있으며 평균 70달러부터 시작, 차종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

덴트웨이의 하루는 조금 남다르다. 생활계획표처럼 붙어있는덴트웨이의 하루계획표는 이 사장과 직원들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사항들이다. 오픈 전부터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날 수리해야 할 자동차들과 손님들의 리스트를 꼼꼼하게 파악하기 때문에 직원들과의 팀웍은 좋을 수밖에 없다. 이 사장은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 각자 수리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의견 조율이 없을 경우 고객이 요구한 사항과 결과물이 다르게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때마침 사무실에 들어온 직원에게 이 사장의 장점을 물었더니 단번에정직성실을 꼽는다. 특히 이 사장이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고객의 차를 내차처럼이다. 단순히 돈벌이가 아니라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수리에 임하라는 것. 너무 정직한 이 사장의 성격 덕분에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차 수리 정도가 마음에 안들어 약속한 기간 내에 수리를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며 때에 따라서는 자동차 이용에 차질이 생기는 고객들에게 차를 직접 렌트해주기도 한다고. 이 사장은 “사람이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벽할 수는 없지만내차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며 “그 당시 욕을 조금 먹더라도 완벽한 품질을 선보이면 고객들도 좋아하신다”고 덧붙였다. 완벽한 수리와 함께 평생 워런티도 제공하니덴트웨이는 손님들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다.



■고객은 항상 옳다?

한번의 수리로 평생 워런티를 제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간혹 짖궂은 손님을 만나면 몇년 전 수리내역을 언급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이 사장은고객은 무조건, 항상 옳다는 생각으로 손님을 대한다. 실제 지난 2010 3월 수리를 마친 손님이 1년을 훌쩍 넘긴 2011 7월에 페인트가 잘못된 것 같다고 항의를 하자 맘에 들 때까지 무료로 손을 봐주었다.

정직한 인상을 풍기는 이 사장을 보면 항의하던 손님들의 마음은 금방 사그러든다. 이 사장은 “손님들이 만족할 때까지 평생 워런티를 제공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고객이 왕이다라는 자세로 5년 간 일해오니 손님들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듯이 세상에싸고 좋은 것은 없다. 하지만 이 사장은싸고 좋은 것을 실천하려고 최선을 다한다.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이 사장은 “보통 가격이 저렴하면 의심부터 하고 보는 경우가 많은데 5년 간정직으로 승부한 결과 손님들도싸고 좋은 것이 있다는 걸 조금은 알아주신다”며 “앞으로도싸고 좋은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덴트웨이의 가격이 저렴할 수 있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예를 들어 범퍼 한 쪽 귀퉁이가 찌그러진 경우 범퍼 전체를 페인트칠하는 일반 바디샵과는 달리 완벽한 컬러 매치로 일정 부분만 페인트를 칠해 불필요함을 줄이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과 정확성 덕분에덴트웨이는 입소문을 타고 타주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 얼마 전에는 뉴저지에서 젊은 부부가 방문해 펜넬에 난 손바닥만한 덴트를 50달러에 수리해 갔다고. ‘덴트웨이가 지금까지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거의 80%가 입소문이다. 샌디에고나 산타 바바라는 물론이고 텍사스주에서도 찾아오는 손님이 적지 않다.

이 사장은 “아주 경미한 자동차의 손상을 고치는 것에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을 낼 필요가 없다”며 “필요한 최소한의 부분만 신속하고 정확하게 고치는덴트웨이에서 자동차 흠집의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실수로 혹은 예기치 않게 접촉 사고를 당했지만 수리비 때문에 고민이라면덴트웨이를 찾아가보자. 이 사장의 말이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213)383-7233

▲주소: 3225 W. Olympic Bl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