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등생들에게 물어봤더니
 

 한국의 초등학생들은 의사·법조인보다 요리사·운동선수를 더 선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1일 낸 '2015년 한국 복지 패널 기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장래 희망 직업에 대해 초등학교 4~6학년생 458명 중 40.5%가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꼽았다. 이 직업군에는 연기자, 가수, 운동선수, 연극·영화 연출가와 공연 기획자, 화가, 작가, 기자 등이 포함됐다. 이어 12.2%가 '교육 전문가 및 관련직'(대학교수, 교사 등)을 희망했고,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은 10.4%로 의사직 등에 앞섰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이날 발표한 초등학생 희망 직업 조사 결과도 비슷한 순위로 조사됐다. 요리사는 각각 1~2위인 교사, 운동선수에 이어 3위로 집계돼 4, 5, 6위인 의사·경찰·법조인을 앞섰다. 요리사를 선호하는 이유는 '웰빙'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쿡방''먹방'으로 불리는 조리·맛집 프로그램 등 미디어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