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디즈니스토어, "남아용·여아용 표시 없애"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완구류에 남아용, 여아용 등 성에 기반한 표시를 잇따라 없애고 있다.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0일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인터넷 통신판매 업체인 아마존은 어린이용 완구의 성별분류를 폐지했다. 디즈니 스토어도 작년 핼러윈 데이 세일 때 핼러윈 복장과 배낭, 액세서리 등을 남녀 용으로 구분하지 않고 '어린이용'으로만 표시했다.

 미국내 2위의 유통업체인 타깃은 작년 8월 완구매장에서 성별표시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여아용은 핑크, 남아용은 청색 식의 고정관념이 반영된 표시도 바꾸기로 했다.

 미국 유통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오하이오주에 사는 한 여성이 "성차별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트위터에 올린 투고가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