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복권 당첨 20대 흑인 男

  미국에서 5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20대 남성이 억만 장자가 된 지 2달 만에 살해당했다. 

 23일 WALB-TV에 따르면 크레이고리 버치(20·사진)는 지난 21일 밤 조지아주의 자택에서 강도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버치는 지난해 11월 조지아주에서 '판타지 5(Fantasy 5)' 복권에 당첨돼 상금 총 43만4272달러(약 5억2070만원)를 타갔다.

 사건 당시 버치와 함께 있었다는 그의 여자친구에 따르면 창문을 부수고 집 안으로 침입한 무장 강도 3명이 돈을 요구하자 버치는 은행 카드를 주겠다며 바지를 벗어 던졌으나 지갑을 찾지 못한 강도들은 버치를 향해 총을 쏴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여자친구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버치의 친구들은 그가 당첨금 일부를 크리스마스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