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의료 개선·건강 생활방식 美 100세 이상 고령자 급증 

2000년 5만명→2014년 7만2천명…사망자도 40% ↑

 100세 이상 초고령 미국인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사망자 중 약 2만 6000명이 100세 이상 고령자이고 이 수치는 15년 전과 비교해 볼 때 무려 40%가 증가한 것이라고 AP통신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1일 보도했다.

 이 같은 결과는 CDC가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집계한 자료를 바탕으로 얻어진 것이다.

 이 보고서의 저자인 지아취엔 수 박사에 따르면 의료서비스 개선과 건강한 생활 방식이 미국 100세 노인 수를 2000년 5만281명에서 2014년 7만2197명으로 크게 늘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100세 이상 노인 중 80% 이상이 여성이었다.

 보고서는 또 지난 2014년 한해 동안 미국에서 숨진 260만 명 사망자 중 100세 이상은 1%를 차지했다며 "오래 사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고령층 사망자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0세 이상 고령자들의 주요 사망원인은 심장병, 알츠하이머병, 뇌졸중, 암, 인플루엔자(독감), 폐렴이었다.

 보고서는 100세 이상 고령자중 백인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흑인과 히스패닉 등의 순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