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 신분 해결하고, 시민권도 따고…"

美 육군 '매브니 프로그램' 인기, 한인 입대자 1년간 10배 ↑  

"3년새 모집 인원 3배 확대한 탓…LA·OC 모병소마다 몰려"

 지난해 '매브니'(MAVNI) 프로그램의 모집 정원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이를 통해 입대하는 한인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한인타운 육군 모병소의 최정환 모병관은 "지난해 LA한인타운 모병소에서 100여명의 한인이 매브니를 통해 입대했다"며 "이는 재작년보다 10배정도 많은 것이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은 LA 뿐만이 아니다. 최 모병관은 "정원 확대로 다른 모병소들에서도 한인들의 입대가 모두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모병소의 한민지 모병관도 "지난해 가든그로브 모병소에서 매브니를 통해 입대한 한인 수가 재작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도 모집이 진행되고 있는 매브니에 대해 묻는 한인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있다고 두 모병관은 밝혔다.

 이같은 입대자 증가는 지난해 매브니의 모집 정원과 대상 범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 모병관에 따르면 지난해 육군 매브니 모집 정원은 약 3000명이다. 이는 약 1000명이었던 2013년 2014년과 비교해 약 3배 늘어난 것이다. 이와 동시에 지난해부터는 추방유예(DACA) 혜택을 받은 사람도 신청이 가능해져 대상 범위도 늘어났다.

 최 모병관에 따르면, 지난해 한인 매브니 입대자들은 대부분 유학생과 DACA 혜택자들로, 시민권 취득을 통한 체류 신분 해결 또는 입대후 따르는 다양한 혜택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입대하고 있다.
  
▣매브니 프로그램은 

 이중언어 구사자나 전문 의료 기술을 보유한 외국인을 모병해 입대 후 곧바로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높은 입대시험 점수와 이중언어 또는 전문 의료기술이 요구된다. 수준이 높은 매브니 입대자들을 통해 미 군사력을 효율적으로 증강할 수 있다는 인식 확대가 지난해 모집 인원 확대로 이어졌다. 

▶문의:(323)839-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