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하루 휴식 후 경기에 나서 안타를 생산했다.
박병호는 29일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센추리 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개막 로스터(25명) 진입을 이미 확정한 상태로 정규리그 개막에 맞춰 타격감을 조율하고 있다.
그는 2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에는 결장했지만, 29일 보스턴전에 선발 출전해 안타를 기록하며 기복없는 타격감을 보였다.
박병호는 1회 2사 첫 타석에 섰다. 상대 우완 선발 조 켈리를 공략했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그는 4-2로 앞선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불펜 앤서니 바바로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손맛을 본 박병호는 7회 공격 때 대타 대린 마스트로이아니와 교체됐다. 박병호의 타율은 0.283에서 0.286(49타수14안타)으로 소폭 올랐다.
이날 경기는 7회 내린 비로 우천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는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했지만 1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벤치를 지키던 이대호는 7회말 시작과 함께 시애틀의 주전 1루수인 애덤 린드가 지키던 1루수 자리에 투입돼 0-4로 밀리던 9회초 무사 1, 2루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댄 오테로와 맞섰지만 3루수 땅볼로 잡혀 1루 주자 롭 브랜틀리와 함께 아웃됐다.
이대호의 타율은 0.239에서 0.234로 낮아졌다. 시애틀은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1-4로 패했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애리조나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바람에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지만은 7회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교체 출전했다. 0-1로 뒤진 7회말 1사 2, 3루 첫 타석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1로 맞선 9회엔 1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양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최지만의 타율은 0.220에서 0.213으로 내려갔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는 애리조나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결장했고, 팀의 6-2로 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도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4회부터 내린 비로 경기가 노게임 처리되면서 등판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