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짐 허먼이 PGA 투어서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찍었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것.
허먼은 3일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클럽(파72·7442야드)에서 열린 셸 휴스턴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허먼은 헨릭 스텐손(스웨덴)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생애 첫승을 거둔 허먼은 오는 7일 개막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티켓을 획득했다.
2011년 PGA 투어에 뛰어든 허먼은 이 대회 전까지 105개의 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은 없었다. '톱10' 입상이 다섯 차례 있었는데 그 중 최고 성적은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 공동 4위였다.
더스틴 존슨이 단독 3위(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10위에 랭크되며 마스터스 출전을 위한 마지막 불씨를 살렸던 김시우(21)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3위(합계 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조던 스피스, 필 미켈슨도 김시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동 10위로 출발했던 김민휘(24)도 이날 무려 8타를 잃고 공동 64위(합계 1오버파 289타)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