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30)가 개인 통산 두 번째이자 올 시즌 첫 노히터 게임(노히트노런)을 완성했다.
2015년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아리에타는 21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2016시즌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무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6-0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아리에타는 시즌 4승째를 올렸다. 4경기에 등판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노히터 게임으로 평균자책점 역시 0.87로 낮췄다.
승부가 결정된 9회말, 노히터 게임을 완성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간 아리에타는 마지막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직접 마감했다.
아리에타는 대기록 달성 순간 포수 데이비드 로스를 부둥켜 안았고, 그레이트 아메리칸 파크를 채운 상대 팬들도 아낌없이 박수를 쳤다.
컵스는 역대 노히터 게임 최다 득점 2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아리에타는 컵스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노히터 게임을 달성한 선수로 남게 됐다.
아리에타는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신시내티 타자들은 아리에타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그나마 진루한 것은 볼넷 4개로 나간 게 전부였다. 총투구수는 119개.
아리에타는 9회 마지막 이닝까지 94마일의 빠른 공을 던지며 신시내티 타자들을 압도했다.
시카고 컵스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대량 득점으로 아리에타 어깨를 가볍게 했다.
컵스는 장단 18안타로 무려 16점을 뽑는 빼어난 집중력을 보였다.
아리에타는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시즌 타율이 0.273.
아리에타는 지난 시즌 22승, 평균자책점 1.77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