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1차전을 내줬던 토론토 랩터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5일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2015~16시즌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마이애미 히트를 96-92로 따돌렸다.
1차전에 이어 또 연장을 치른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토론토는 3, 4차전을 마이애미에서 치른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4쿼터가 끝날 때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토론토는 4쿼터 종료 직전 86-83으로 앞섰지만 마이애미의 고란 드라지치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연장에서는 의외로 쉽게 승부가 결정났다.
초반 마이애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토론토는 더마 드로잔, 요나스 발란시우나스, 더마레 캐럴이 연속 득점을 올려 92-86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마이애미는 연장 종료 25초를 남기고 루올 뎅이 2점을 넣고 파울 작전을 펼치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95-92까지 추격을 허용한 토론토는 종료 4.9초를 남기고 카일 라우리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캐럴은 21득점 5리바운드 4스틸, 드로잔은 20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주전 5명이 전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턴오버를 21개나 저지르며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