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이후 재활 중인 LA 다저스의 류현진(29)이 오랜만에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올랐다.
팀은 원정을 떠나 텅빈 상태였지만 류현진은 재활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인 라이브 피칭을 성공적으로 하며 순조로운 재활 상태를 과시했다. 이 때문인지 다저스도 이례적으로 류현진의 라이브 피칭 사진을 찍어 구단 SNS에 올려 팬들에게 공개했다.
류현진은 5일 오전 다저스타디움에서 구단 관계자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타석에 타자를 세워놓고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그간 불펜피칭을 꾸준히 소화해 왔고 사타구니 염증이 발견돼 재활 과정이 잠시 주춤했던 이후 네 번째 피칭이었다.
팀이 원정을 떠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나 릭 허니컷 투수 코치 등은 없었지만 관계자들이 지켜봤고, 그 결과를 바로 보고했다.
작년 5월 어깨 관절와순 판정을 받고 부상 부위를 청소하는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6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중간에 사타구니 염증이 발견돼 며칠을 쉬기도 했으나 이후 이날까지 네 차례 공을 던지며 비교적 무난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세 번째 불펜피칭 이후 "앞으로 5일에 한 번씩 던질 것 같다"고 밝혔었다.
이 계획대로라면 다음 주 한 차례 더 라이브 피칭 혹은 그에 준하는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없다면 바로 마이너로 가 재활 경기 단계를 갖게 된다.
당초 예상했던 5월 복귀는 어렵지만 6월 복귀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