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한다.
강정호는 6일부터 시작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3연전에 팀과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트리뷴의 롭 비어템펠 기자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피츠버그 구단 버스가 세인트루이스의 호텔에 정차하는 것을 봤다. 강정호는 지금 팀과 함께 있다"고 썼고, 피츠버그의 주전포수인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정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의 형제가 돌아왔다"라고 썼다.
강정호가 팀에 합류한 것 외에도 피츠버그가 내야수 제이슨 로저스를 마이너로 내려보내 강정호의 자리를 만든 것으로도 확인됐다.
강정호의 재활 경기 기간은 7일 끝나기 때문에 이번 주말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작년 9월 수비 도중 주자의 태클에 걸려 무릎을 다쳤던 강정호는 수술을 받고 충실히 재활을 했고, 최근엔 트리플 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경기에 출전하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렸다.
팀에서는 아직 공식 발표가 없지만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세인트루이스에서 중간 계투로 맹활약하고 있는 오승환(34)과의 맞대결이 한인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강정호와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14번 만났다. 강정호가 오승환에게 13타수 4안타에 2루타 2개, 홈런 1개, 볼넷 1개로 타율 0.308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