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가장 먼저 컨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8일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7전4선승제)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 4차전에서 애틀랜타 호크스와 접전 끝에 100-99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1라운드도 4승으로 끝내는 등 올 플레이오프에서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토론토 랩터스-마이애미 히트의 승자와 컨퍼런스 결승에서 맞붙는다.
승부를 빨리 끝내려는 클리블랜드와 벼랑 끝으로 몰린 애틀랜타의 대결은 치열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이날 양팀은 동점 9번에 역전 15번을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데니스 슈뢰더에게 레이업슛을 내줘 96-97로 역전을 허용한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곧바로 레이업슛을 시도했으나 폴 밀샙에게 블록슛을 당했다. 하지만 심판이 골텐딩을 선언하며 득점을 인정했다.
98-97로 경기를 뒤집은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39.2초를 남겨놓고 제임스가 미들슛을 성공시켜 100-97까지 달아났다. 애틀랜타는 남은 시간 2점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제임스는 21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고, 케빈 러브는 3점슛 8개를 포함해 27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서부 컨퍼런스의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케빈 듀란트가 혼자서 41득점을 넣는 활약 덕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체사피크 아레나에서 열린 서부 준결승 4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11-97로 잡으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14득점에 그쳤지만 15어시스트 7리바운드 3스틸로 듀란트를 도와 승리를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