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복귀 후 첫 2루타에 타점까지 올렸다.
강정호는 9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올리는 꾸준함을 선보인 강정호는 이날 2루타도 치며 여전한 장타력을 뽐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0을 유지했다.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신시내티 오른손 투수 댄 스트레일리에게 삼진을 당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0-1로 뒤진 무사 만루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유격수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홈을 밟아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정호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신시내티의 마무리 투수 토니 싱그라니의 93마일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강정호는 대주자 숀 로드리게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만들어준 무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3으로 패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겸 1루수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대호는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까지 진루했으나 더 이상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이대호는 1-1이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 맷 무어의 94마일짜리 직구를 공략,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하지만 역시 홈을 밟지는 못했다.
5회 2사 만루 상황이었던 세 번째 타석에서 잘맞은 타구가 2루수 글러브로 바로 빨려들어가 타점 찬스를 날린 이대호는 7회 좌전안타를 쳐 빅리그 데뷔 후 세 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5-2로 승리했다.
박병호(30)와 김현수(28)의 맞대결이 예상됐던 미네소타 트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타겟필드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오는 7월28일 열릴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과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이날 경기가 없었다. 세인트루이스와 에인절스는 10일부터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