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의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가 뉴욕 닉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시카고는 22일 2011년 NBA 정규 시즌 MVP 로즈를 주고 닉스 센터 로빈 로페스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불스는 로즈 외에 가드 저스틴 할러데이를 닉스로 보내고 가드 호세 칼데른과 제리안 그란트를 데려왔다.
시카고가 고향인 로즈는 2008년 1학년생으로 멤피스대를 NCAA 남자 농구 결승에 올린 뒤 NBA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로즈는 대학 진학 때 대학 진학 고사인 SAT를 대리로 본 게 적발돼 멤피스대의 2008년 NCAA 성적이 모두 박탈됐다.
2008년 불스는 전체 드래프트 1번 지명권을 갖고 로즈를 선택했다. 뛰어난 돌파력과 가공할 점프력, 스피드로 신인왕이 됐고 2011년 MVP로 뽑혔다. NBA 역대 최연소 MVP였다. 불스는 마이클 조던 이후 로즈와 함께 제 2의 전성기를 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혀 12~13시즌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고, 13~14시즌에도 부상으로 10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하면서 로즈의 명성이 잊혀져 갔다. 그나마 15~16시즌 경기당 평균 17.7득점, 15-16시즌 16.4득점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