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성폭행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팀의 7연승을 이끄는 귀중한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6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30타점을 채운 강정호는 시즌 타율 0.255를 유지했다.
강정호는 4-5로 뒤지던 7회초 1사 1, 3루에서 상대 우완 조나단 브록스턴의 3구째 낮은 89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쳤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결승타점으로 7-5의 승리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은 이날 팀이 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67로 끌어내렸다.
특히 오승환은 강정호와의 맞대결을 벌였는데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판정승을 거뒀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시즌 12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미닛메이드 파크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1로 소폭 하락했다.
이대호는 3-5로 뒤지던 4회 초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의 4구째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5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대호는 6경기 연속 안타도 기록했다.
시애틀은 휴스턴에 8-9로 패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7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의 타율은 0.338에서 0.336으로 소폭 하락했다. 볼티모어는 14회 혈투 끝에 다저스를 6-4로 눌렀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는 전날 경기 중 허리 통증의 여파로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