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나 윌리엄스(1위)와 안젤리크 케르버(독일·4위)가 윔블던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서리나는 7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엘레나 베스니나(러시아·50위)를 2-0(6-2 6-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경기서도 케르버가 서리나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8위)를 2-0(6-4 6-4)으로 눌렀다.
서리나와 케르버는 올 호주오픈 결승에서 만나 케르버가 2-1(6-4 3-6 6-4)로 승리했었다.
서리나는 2게임만 내준 채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서는 베스니나에게 단 한 게임도 빼앗기지 않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49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 시즌 그랜드슬램 우승컵을 수집하지 못하고 있는 서리나가 우승하면 통산 메이저 단식 22승을 거두게 된다. 여자 단식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마거릿 코트(호주)의 24회, 그다음 기록은 슈테피 그라프(독일)의 22회다.
케르버도 어렵지 않게 1시간11분에 비너스를 제압해 자매 대결을 무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