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7일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시즌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를 치며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1을 유지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이었던 2회 초 캔자스시티의 좌완 선발인 대니 더피의 5구째 84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뒤 담장을 직접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렸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4호 2루타. 이대호는 이후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땅볼 때 3루로 진루한 뒤 댄 로버슨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이대호는 자신의 득점으로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2-0으로 달아난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3-0으로 앞선 8회초 공격 때 애덤 린드로 교체됐다. 하지만 시애틀은 3-4로 역전패해 4연패에 빠졌다.
성폭행 스캔들에 휘말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9)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55를 유지했다.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이던 6회 초에는 2루타를 쳤다. 그러나 다음 타자 맷 조이스가 땅볼로 물러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34)은 팀이 5-1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공 11개만 던지며 퍼펙트로 막아내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평균자책점은 1.64로 끌어내렸다. 첫 상대 조이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낸 오승환은 다음 타자 조시 해리슨은 2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 조디 머서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는 부상에서 돌아와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도 0.262로 떨어졌다. 이날 안타를 치지 못해 추신수의 연속 안타 행진이 4경기에서 중단됐다. 텍사스는 1-10으로 대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