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오승환·사진)이 현지 언론의 평가에서 팀내 투수 중 유일하게 'A'를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SPD)는 13일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의 전반기 활약에 대한 평가를 하며 오승환을 최고 불펜투수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한국과 일본에서 빼어난 기록을 남겼던 오승환이 미국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펼칠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빅리그 최고의 셋업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칭찬했다.
이어 '오승환은 트레버 로젠탈에 대한 모험이 실패로 돌아간 뒤 팀의 마무리를 맡았다'며 '오승환은 전반기 45경기에 등판해 45.1이닝을 소화하며 2승 무패 2세이브, 14홀드 59탈삼진 13볼넷 평균자책점 1.59의 기록을 남겼고, 그의 성공 여부는 올 시즌 그가 남긴 성적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평균자책점(1.59), 피안타율(0.159), 볼넷 허용률은 나란히 팀 내 최저이고 이닝당 안타 개수 역시 0.86개로 역시 팀에서 가장 적다. 더불어 가장 높은 삼진 비율(33%)을 기록했고, 7.3%의 볼넷 비율은 로젠탈과 비교하면 무려 8.2%포인트나 낮다. 등판 횟수 또한 팀내 불펜 투수 주아 가장 많아 올 시즌 전반기 세인트루이스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투수이기도 했다.
이 매체의 평가에서 A를 받은 선수는 오승환을 비롯해 맷 카펜터, 알레디미스 디아즈, 스티븐 피스코티, 브랜든 모스, 그렉 가르시아 등 6명. 투수 중에서는 오승환이 유일하다.
투수 중에서는 선발인 마르티네스와 맷 보우먼이 A-를 받았고, 케빈 시그리스트는 B+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