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가 류현진(29)이 예고됐던 2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바람에 대신 버드 노리스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LA 다저스는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다저스는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노리스가 홈런 3방을 맞는 등 무너져 1-8로 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53승43패가 됐다.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고,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7승38패)도 보스턴 레드삭스에 7-11로 패해 전날의 게임 차 4.5게임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투수로 나선 노리스가 5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힘들게 경기를 풀어갔다.
여기에 타선까지 부진했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워싱턴 선발투수 지오 곤살레스를 상대로 1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곤살레스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째를 거뒀다.
1회말 브라이스 하퍼의 우월 2점포로 선취점을 뺏긴 다저스는 2회초 찰리 컬버슨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5회말 벤 르비어와 제이슨 워스가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리면서 점수 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이날 워싱턴은 총 4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리그 최강의 타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당초 이날 경기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다저스가 류현진을 부상자명단에 등재하면서 류현진의 등판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