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존슨은 2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클럽(파72·725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캐나다 오픈(총상금 59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범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루크 리스트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반면,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존슨은 올 시즌 메이저인 US오픈을 포함, 2승을 올리며 데이의 1위를 위협하고 있다.
존슨은 13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파죽지세의 기세를 올렸으나 14번 홀(파4)에서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하지만 16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18번 홀(파5)에서 365야드를 날아간 드라이버샷에 힘입어 두 번째 샷을 컵 11피트 지점에 떨어뜨렸고,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코리안 브라더스 가운데서는 막내 김시우(21)가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는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데이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지난주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플레이오프까지 갔다가 아쉽게 첫 PGA투어 우승을 놓친 바 있다.
노승열(25)과 강성훈(29)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 최경주(46)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0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