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에서 방출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40)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로드리게스는 7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힘든 날이다. 나는 야구를 사랑하고, 이 팀을 사랑한다. 오늘 나는 이 둘에게 모두 작별을 고하려고 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날 양키스는 로드리게스가 12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까지만 뛰고 구단에서 방출되며, 이후 팀의 특별 자문과 인스트럭터 역할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잔여 연봉은 2017년까지 받는다.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훔치기도 한 그는 이어 "동시에 오늘은 자랑스러운 날이다. 나는 18살 때 빅리그에 왔고, 이곳에서 20년 넘게 뛸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며  "우리 모두는 영원히 뛰고 싶어 한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내가 하던 일과 작별을 고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다. 오늘 나는 그것을 하려고 한다"며 그라운드를 떠나는 아쉬움을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통산 700홈런에 단 4개 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