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골프실력 공개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유명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Martha's Vineyard) 섬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버락 오바마(사진)대통령이 자신의 골프 핸디캡이 13이라며 처음으로 골프 실력을 공개했다. 

 7일 CNN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골프 채널 '모닝 드라이브'에서 "솔직히 핸디캡 13"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내 아이언샷은 좋다고 생각한다"며 "드라이버샷은 곧게 날아가지만, 거리 면에서 인상적이지는 않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퍼팅과 칫샵은 괜찮은 수준이지만 벙커에선 형편없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핸디캡과 관련해 임기 초반 17 수준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골프 실력을 대통령이 직접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NN은 로널드 레이건·리처드 닉슨(이상 핸디캡 12)·존 F. 케네디(핸디캡 14) 전 대통령들의 재임 중 골프 실력이 오바마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실력이 최고조에 올랐을 때 핸디캡 10으로 알려졌지만 점수가 부풀려졌다.